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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경제 살리기 'MB 헬기 구상' 본문
대구경북 경제 살리기 'MB 헬기 구상' 김범일 시장과 동승…산업단지 1시간 살펴 | |||||||||||||
특히 이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 지역 관가는 고무된 표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후 구미운동장에서 헬기를 타고 한시간 동안 구미공단을 비롯한 경북과 대구의 산업단지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이 탄 헬기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동승했다.
김 시장은 대통령과의 헬기 동승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시장은 “과거 관선 시절에는 대통령의 지방 순시가 정례적이었지만 민선 이후에는 특별한 행사가 아니면 대통령께 지역 현안을 건의할 자리가 없었다”며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헬기 내에서 특히 국가과학산업단지 지정, 도심 군사기지 이전,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 지역 관련 3개 공약의 조기 실현을 강조해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된 대통령의 움직임도 대구경북 초미의 관심사다. 한나라당이 총선 공약에서 제외하면서 실현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낙동강 운하 포럼을 출범시키고 담당 기구를 신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대구시와 경북도 입장에선 대통령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 시도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헬기로 낙동강 일대를 둘러봄으로써 관심이 여전함을 입증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김범일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9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운하에 대한 질문은 자제해 달라”며 ‘노 코멘트’로 일관했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혀 이 대통령과 상당한 수준의 대화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김 시장 사이에 달성 국가과학산업단지와 세천공단, 성서공단 등 산업단지 관련 대화가 많았으면 당연히 입지조건과 물류 등의 문제가 거론됐을 것이고 자연스레 낙동강 운하로 이야기가 이어졌을 것”이라며 "대구의 미래가 아주 밝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김재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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