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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태종무열왕) 김유신의 딸과 결혼 사연 본문

역사_대한민국

김춘추(태종무열왕) 김유신의 딸과 결혼 사연

ㅅㅏ진인생 2009. 10. 7. 13:21

삼국유사로 본 태종무열왕 김춘추


29대 태종대왕은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왕으로, 김춘추라는 이름으로 더욱 유명하다.


태종대왕의 부인은 바로 김유신의 누이동생 문희로, 두 사람의 결혼에는 김유신의 꾀가 크게 작용했다.


집에 놀러온 김춘추와 공차기를 하던 유신은 일부로 춘추의 옷을 밟아 옷고름을 떨어뜨렸다.

유신은 옷을 꿰매 주겠다며 춘추를 데리고 안재로 들어갔다. 물론 이것은 자신의 누이들 중 하나를 춘추와 맺어 주려는 속셈이었다.

유신이 누나에게 춘추의 옷고름을 달아 달라고 하니 보희는 "어떻게 그런 하찮은 일로 처음 보는 귀공자 옆에 가겠는가?" 하고 거절하였다. 그러나 동생 문희는 선뜻 나서서 웃고 고름을 달아주었다.

춘추는 동생과 인연을 맺어 주려는 유신의 속내를 알아채고 그 날부터 거리낌없이 집으로 찾아와 문희를 만났다. 얼마 후 유신은 문희가 춘추의 아이를 가졌음을 알게 되었다. 유신은 있는 대로 화를 내며 이웃에 들릴 만큼 큰소리로 떠들어 댔다. 
 
"네가 부모님의 허락도 없이 임신을 하다니, 이 무슨 망칙한 짓이냐? 집안을 욕되게 한 너 같은 계집은 태워 죽임이 마땅하다."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나가 서라벌에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하루는 선덕여왕이 궁궐 밖으로 나와 남산으로 행차하였다. 유신은 미리 알고 일부러 그 날을 잡아 문희를 화형하겠다며 마당에 장작을 쌓아 놓고 불을 질렀다. 여왕이 남산에 올라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이 연기를 보았다. 좌우의 신하들에게 무슨 연기냐고 물었다. 신하들은 소문에 들은 대로 말했다.
"김유신이 그 누이동생을 태워 죽이려나 봅니다."
여왕이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까닭을 물었다.
"그 누이동생이 시집도 가지 않고서 임신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 그것이 누구의 소행이라더냐?"

그 때 앞에 있던 김춘추가 낯빛이 달라지며 고개를 돌렸따. 여왕은 눈치를 채고 힐책했다. "바로 네 소행이로구나. 그런데 빨리 달려가 구하지 않고 어째서 여기 있단 말이냐?"
그제야 춘추는 황급히 달려가 말렸다.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안 되어 두 사람은 혼례를 올렸다. 이래서 동생을 춘추와 혼인시키려 한 김유신의 계획은 성공하였고, 문희는 언니에게 꿈을 산 효혐을 보았다.

진덕여왕이 돌아가신 뒤 왕의 이질뻘 되는 김춘추가 왕위에 오르니 이분이 태종대왕이다. 왕이 김유신과 더불어 삼국을 통일하여 신라에 더없는 공을 세웠으므로 태종대왕이라 했다. 태종대왕은 문희부인과의 사이에 여섯 아들을 두었고 그 외에도 다른 부인게세서 난 아들과 딸 하나가 있었다.

또한 태종은 한 끼에 쌀 세 말과 장끼 아홉 마리씩으 ㄹ먹는 대식가로 유명하다. 백제를 멸망시킨 후 부터는 점심을 거르고 아침, 저녁만 먹는데도 하루에 쌀 여섯 말과 술 여섯 말, 꿩 열 마리를 들었다.

태종이 다스릴 때 서울(서라벌)의 물가가 베 한 필에 삼십 석 혹은 오십 석으로 백성들은 태평성대를 노래하였다.

그 후 신문왕 때의 일이다. 한번은 당나라 고종이 사신을 보내 요구해 왔따.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께서는 위징, 이순풍 등 어진신화와 마음을 합하여 통일하였으므로 태종황제라 칭한 것이다. 그런데 너희 신라는 작은 나라이면서 감히 태종이란 왕호를 사용하여 천자의 이름을 참칭하니 이는 도리에 어긋난 것이다. 속히 그 왕호를 고치도록 하라."
이 요구를 받고 신문왕은 고종에게 편지를 보냈다.

"신라가 비록 작은 나리이지만 성스러운 신하 김유신을 얻어 삼국을 통일했기에 태종이라 한 것입니다."

고종이 신라왕의 글을 읽고 예전 자기가 태자였을 때 일이 생각났다. 그 당시 하늘에서 "하늘나라의 서른세 분 중의 한 분이 신라에 태어나서 유신이 되었도다."라는 이상한 외침이 들려와 이를 기록해 둔 일이 있었던 것이다. 혹시나 하여 기록을 찾아보니 '유신'이 틀림없었다. 당나라 왕은 놀랍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다시 사신을 보내어 태종의 왕호를 고치지 않아도 좋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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