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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ㅏ진인생/DS5ZWK
대구 구지에 첫 국가산업단지 탄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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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졌다
대구시는 1995년 달성군이 대구에 편입된 후 위천 지역 660만㎡에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하지만 물 문제 등으로 인한 낙동강 하류 지역의 반대에 부닥쳐 무산됐다. 이 같은 달성 위천의 좌절은 대구 섬유·건설 경기 침체에다 외환위기로 이어지면서 생산 기반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공장들이 타지역으로 옮기게 되는 등 대구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최근 달성은 대구 경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달성 현풍·유가면 일대 726만8천853㎡(220만평)에 첨단 지식기반산업과 연구시설, 주거·교육·문화·레저 기능을 아우르는 첨단복합도시인 테크노폴리스가 들어선 데 이어 이번에 국토해양부가 지역 최대 규모인 852만㎡ 규모의 국가산단을 지정한 것. 따라서 달성에는 달성1·2차산업단지에다 현재 조성 중인 서재의 성서5차첨단산업단지(146만㎡), 대구테크노폴리스(727만㎡) 등까지 총 24.44㎢의 공업 용지를 보유, 대구 전체 공업 용지 면적의 60%를 차지하게 됐다.
달성군민들은 대구의 농촌에서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환영하고 있다. 연구 첨단산업 중심인 테크노폴리스는 BIO 산업, 전자·전기 산업, 정보·통신 S/W 산업, 연구개발 산업 등이 유치되고, 생산 기반 시설 위주의 국가산단에는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등이 들어서면 달성이 대구뿐 아니라 한국의 과학 기술을 선도하는 첨단 기업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 또 대구도 국가산단을 갖추게 되면서 구미(전자), 마산·창원(기계), 울산·부산 등 영남권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계 협력이 가능하게 된다. 그동안 용지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대기업 유치도 활력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진 달성군수는 "구지에 대구 최대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은 달성 남부 지역에 최첨단 산업단지 벨트가 탄생한 것을 뜻한다"며 "공단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침체한 경기가 살아나 입주한 공장들이 정상 가동할 경우 대구 달성은 기계 소리가 멈추지 않는 역동적인 땅으로, 대구 경제를 견인할 대들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조성되나?
대구 국가산단은 달성군 구지면 일대 852만㎡에 조성된다. 애초 999만㎡ 규모로 조성이 추진됐으나 최종 승인 단계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상당 부분 줄었다. 이곳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총 사업비 1조6천698억원이 투입된다. 올 연말부터 보상협의에 나서 내년 5월 착공해 201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전체 부지의 절반가량인 산업 용지(467만5천㎡)를 비롯해 주거 용지(62만㎡), 상업·업무 용지(8만5천㎡), 지원시설 용지(25만1천㎡), 공공시설 용지(196만8천㎡), 공원 녹지(92만㎡) 등으로 구성되며,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산업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국토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대구국가산단 가동이 본격화하는 2020년쯤엔 전국 꼴찌인 대구 1인당 GRDP가 전국 평균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대구 산업용지가 1.8배 증가해 그동안 용지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 다국적 기업 등의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가 문제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데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얼마만큼 알짜 기업을 유치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낙동강 신산업 벨트
시는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성서산단과 논공의 달성1차, 현풍·유가의 테크노폴리스, 구지의 달성2차산단을 한데 묶어 낙동강 신산업 벨트를 구축할 방침이다. 스포츠·패션·헬스케어·광학 첨단부품소재 등 기존 도심형 산단과 차별화하는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의 산업을 유치해 대구 경제의 양대 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제3산단, 서대구산단, 검단산단 등 도심 산단 시대를 벗어나 성서5차산단을 시작으로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성서1~4차산단, 논공의 달성1차산단, 현풍·유가의 테크노폴리스 및 현풍산단, 구지의 달성2차산단 등 낙동강 산업벨트가 구축돼 대구의 산업 축이 새롭게 형성된다는 것. 특히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 환경친화적인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구축될 낙동강 산업벨트는 울산·부산, 마산·창원 등 대규모 해양 산업도시와의 연계 협력을 통해 기존의 섬유,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중심의 산업 구조를 지능형 자동차 부품, 임베디드 S/W, 태양광 산업 등 첨단 산업 중심의 구조로 전환하는 촉발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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