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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문씨 세거지(인수문고.수봉정사)

ㅅㅏ진인생 2017. 6. 17. 14:09

오늘아침 능소화가 피었을까하고

남평문씨 세거지를 둘러보았다.

덕분에 좀처럼 보기힘든 인수문고의 귀한 책들도 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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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원래 절이 있었던 명당 터를 남평문씨 일족이 세거를 위하여 정전법에 따라 구획을 정리하여 터전과 도로를 반듯하게 열었고 집을 지었던 곳이다.

지금은 세거지에 아홉 채의 집과 정자 두 채가 있으며 주거지의 도로에 면한 부분에는 나지막한 담을 쌓았다.

수봉정사는 이곳의 대표적인 건물로 새거터 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찾아오는 손님을 맞기도 하고,

일족의 모임도 열던 큰 건물이며 정원의 꾸밈이 아름답다.

광거당은 자제들의 학문과 교양을 쌓던 수학 장소이며, 인수문고는 1만여권의 도서와 문중의 보물을 보존하던 건물이다. 처음에는 소규모이던 인수문고는 서고를 후에 크게 지었고, 그 이웃에 도서의 열람을 위한 건물도 배설하였다.

출처.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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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문씨 세거지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이 지금으로 말하면 도서관 역할을 했던 인수문고다

1910년에 만들어 졌는데 전부 한문으로 된 책이다. 이책들을 모두 중국에서 구해서 배로 목포로 가져와

목포에서 마차로 이곳 대그 달성까지 운반 했다니 그 정성에 감복해서라도 후손들이 열심히

공부했을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에 한국의 명문가에 대해 연재한 조용헌쌀롱에서 인용했다.

 

인수문고는 1910년 나라가 망한 뒤에 세운 문중문고(門中文庫)로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중문고이다. 나라가 망한 뒤에 총 들고 만주에 가서 독립운동 할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자존심을

죽이고 일본사람 밑에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던 남평 문씨들이 선택했던 삶의 방식은 제3의 길이었다.

책을 수집해서 만권당을 세우는 일이 그것이었다. 민족의 역사를 잃어버리지 않고, 문씨 자녀들을

문중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한 목적이기도 하였다. 인수문고가 소장하고 있는 고서는 8500여책에

달한다. 권수로 환산하면 2만권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도산서원의 장서가 약 4400책이니까, 양으로만 따진다면 도산서원보다 더 많은 분량이다.

문씨들은 전 재산을 털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귀중도서들을 구입하였다. 중국에서 구입한 책들은

상하이에서 배편에 선적하여 목포에 도착하곤 하였다. 당시 변변한 도로가 없던 시절에 수백 권 분량의

비싼 책들을 운반하는 일은 큰일이었다.

전라도 한쪽 끝인 목포에서 경상도 대구까지 운반하는 일은, 서울에서 대구로 운반하는 코스보다 몇 곱절

더 힘든 일이었다. 88고속도로 이전까지는 영호남을 횡단하는 도로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 달구지로 고개를

넘어야만 하였다. 책을 실은 소 달구지가 목포를 출발하여 남원을 거친 다음에 함양, 거창의 험난한 산길을

넘어 대구 인흥리까지 오는 길은 빨리 와도 보름이 걸리는 일정이었다.

인수문고는 이처럼 엄청난 시간과 정력을 투자한 결과이다. 만권당은 돈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학문에 대한 열정과 자기 주체성을 지키겠다는 자존심과 기백, 그리고 당대 명사들과의 다양한 인맥이 없으면

시도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인수문고는 해방 이전부터 전국의 호학(好學)하는 명사들이 즐겨 찾았던 살롱이기도

하였다. 보름이고 한 달이고 간에 편안하게 머무르면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문씨들이 편의를 제공하였다.

현재에도 고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방문하면, 후손인 문태갑(82)씨가 내방객을 맞이한다.

 

국회의원과 서울신문 사장을 역임하신 문태갑씨가 이곳에 거주 하시면서 내방객들을 맞이하고

인수문고를 안내해 주신다.82세(2011년) 이신데 아주 정정 하시고 꼿꼿하시다.

인수문고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 하시다


글출처.블로그 유담의 등산과 야생화 http://blog.daum.net/j68021/13745874

사진.사진인생 2017.6 폰카촬영
















인수문고를 안내해주시는

문태갑(文胎甲) 옹(좌측두번째)은

수봉의 둘째 아들인 문진채의 둘째 아들이니,

바로 인수문고의 전신인 만권당(萬卷堂)의 설립자 수봉의 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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