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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기이편 서문(삼국의 시조가 모두 신기하고 이상함을 나타낸 것이 어찌 괴이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본문

고조선[古朝鮮]&환단고기

삼국유사 기이편 서문(삼국의 시조가 모두 신기하고 이상함을 나타낸 것이 어찌 괴이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ㅅㅏ진인생 2024. 12. 31. 20:15
삼국유사

삼국유사 권 1, 기이 제1(서문)

by 최인표 2022. 4. 11.

紀異卷第一

叙曰 大抵古之聖人 方其禮樂興邦 仁義設敎 則怪力亂神 在所不語 然而帝王之將興也 膺符命受圖籙 必有以異於人者 然後能乘大變 握大器 成大業也 故河出圖洛出書而聖人作 以至虹繞神母而誕羲 龍感女登而生炎 皇娥遊窮桑之野 有神童自稱白帝子 交通而生小昊 簡狄呑卵而生契 姜嫄履跡而生弃 胎孕十四月而生堯 龍交大澤而生沛公 自此而降 豈可殫! 然則三國之始祖 皆發乎神異 何足怪哉! 此神異之所以漸諸篇也 意在斯焉

삼국유사 권 1, 기이 제1

서술하여 말한다. 대가 옛날의 성인은 그 예와 악으로 나라를 일으키고, 인과 의로서 가르침을 베푸는데 곧 괴이한 것과 영력과 패란과 귀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바가 있었다. 그러나 제왕이 장차 일어나려할 때는 하늘이 제왕에게 내리는 징표와 미래의 길흉을 예언하여 기록한 책을 받게 되므로 반드시 보통사람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그런 후에 큰 변화를 타고, 천자의 자리를 잡아 나라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하수에서 하도가 나왔고, 낙수에서 낙서가 나온 후 성인이 일어난 것이다. 무지개가 신모를 둘러싼 후 복희가 태어났고, 용이 여등과 감응(교접)하여 염제를 낳았고, 황아가 궁상의 들에서 놀다가 스스로 백제의 아들이라 말하는 신동과 사귀고 관계하여 소호를 낳았고, 간적이 알을 삼키고 설을 낳았으며, 강원이 발자국을 따라 밟은 후 기를 낳았는데 잉태한 지 14개월 만에 요를 낳았다 (패공의 어머니가 용과 대택(큰늪)에서 관계하여 패공을 낳았다. 이로부터 내려왔으니 어찌 다 기록하지 않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삼국의 시조가 모두 신기하고 이상함을 나타낸 것이 어찌 괴이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 신기하고 이상함을 여러 편로 차례로 기록한 까닭은 뜻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