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Tags
- 남평문씨인흥세거지
- ISS
- 한국사연표
- 인수문고
- 환단고기
- 행촌이암
- 단군
- 보이저호
- 이승만
- SWR
- 1.끝나지 않은 전쟁 2.자연생태계 3.민통선 개척민 4.두 얼굴의 DMZ
- 판문점선언 소요예산
- 전리층
- 화원유원지
- 지구
- 상고사
- 환단고기 출간
- 한국역사
- 우포늪
- 남평문씨 세거지
- 투후 김일제
- 문태갑
- 10대뉴스
- 남평문씨
- 포네틱코드
- 10대 뉴스
- 포토샵 단축키
- 포토샵
- 중국연대표
- 대구수목원
Archives
- Today
- Total
ㅅㅏ진인생/DS5ZWK
남북철도통과 본문
2007년 5월 17일 (목) 19:51 한겨레
한반도기 환송받으며 발진…57년 가로질러 첫 ‘통일소풍’
|
17일 오전 11시28분 파주시 문산역, 민족 번영의 희망을 상징하는 오색 폭죽이 화창한 하늘을 수놓는 가운데 경의선 새마을호 7435 열차(기관사 신장철)가 문산역을 출발해 북쪽으로 향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 백낙청 6·15공동위원회 상임대표 등 남쪽 승객 100명과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김철 철도성 부상 등 북쪽 승객들은 환하게 웃는 얼굴로 창밖에서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희망의 출발을 알리는 수백 개의 흰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열차는 속도를 올리면서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넘어 힘차게 북쪽으로 향했다.
속도를 올린 기차는 낮 12시 도라산역과 남방한계선을 지나 18분 뒤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놓은 분단의 벽, 동족상잔의 비극이 서린 군사분계선(MDL)을 처음으로 가로질렀다. 역사의 한 장이 새로 쓰이는 순간, 남북 탑승객들은 환담을 멈추고 뒤로 빠르게 지나가는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키 낮은 표지를 응시했다.
남쪽 7435호 열차는 북으로 길게 뻗은 철길을 따라 한반도의 허리를 넘어 북쪽 판문역을 지나 오후 1시 개성에 도착했다. 북쪽 시민들의 환영 꽃다발 등을 받고 남쪽 경의선 탑승자들은 개성에 도착한 뒤 자남산여관 오찬, 선죽교 관람 등을 했다. 오후 2시40분 남쪽 탑승객들은 큰 감격과 아쉬움을 간직한 채 개성역을 떠났다.
오전 11시27분 북쪽 금강산역에서도 디젤전기기관차인 내연 602호 기관차(기관사 로근찬)와 객차 다섯 량으로 이뤄진 북쪽 동해선 열차가 ‘뿌우우’ 기적 소리를 울리며 출발했다.
열차에 탑승했던 남쪽 인사들은 ‘안녕~’ 하면서 승강장에 환송 나온 북쪽 인사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환송 나온 학생 등 북쪽 인사들도 손을 흔들어 환송했다. 남쪽 탑승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신언상 통일부 차관, 소설가 이호철씨, 송기인 신부 등 100명, 북쪽 탑승자는 김용삼 철도상,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장우영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국장 등 50명이었다.
열차는 시속 10㎞ 정도의 속력으로 역을 천천히 빠져나갔다. 금강산이 서서히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멀어졌다. 철로 주변에는 아직 모내기를 하지 않은 무논들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논에 나와 일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일성 주석이 직접 탔다는 북쪽 열차는 북쪽과 남쪽 인사가 서로 마주보게 자리를 배치했다. 친한 친구들끼리 이미 사라진 경춘선 비둘기호를 타고 짧은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였다. 기찻길 옆 마을에선 주민 10여명이 담벼락 너머로 내다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북쪽의 마지막 분계역인 감호역, 12시께 군복 차림의 세관원 4명과 역무원 2명이 칸마다 탑승했다. 그중 한 명이 “첫 열차 운행의 승객이 된 여러분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말하고 검사를 시작했다. 감호역을 다시 출발한 열차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12시21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객차 안에서 힘찬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동해선 북쪽 열차는 낮 12시34분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의 종착역인 제진역에 도착했다. 남북 탑승자들은 동해선 도로출입사무소에서 나란히 한식으로 점심을 들며 담소를 나누었다.
개성역과 제진역에 멈춰선 남북 열차들은 앞으로 더 달리지 않았다. 오후 3시 열차는 북으로 남으로 뒤돌아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갔다. 30분 뒤 열차는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 4시간 반의 아쉬운 ‘시험운행’은 남북 열차가 본격적으로 개통될 날을 기약하며 이렇게 막을 내렸다. 경의선·동해선/공동취재단·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요즘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간 피랍에서 석방까지 41일간 일지 (0) | 2007.08.29 |
---|---|
캄보디아 여객기추락 한국인14명탑승 (0) | 2007.06.26 |
김현종-바티야 "한미FTA 타결" 공식선언 (0) | 2007.04.02 |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 한국軍(윤장호 병장) 사망 (0) | 2007.03.01 |
이라크 사담후세인 사형집행 (0) | 2006.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