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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10대뉴스

ㅅㅏ진인생 2010. 1. 6. 11:52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23일 경
남 김해 고향마을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했다. 장례는 29일 경복궁 앞
뜰에서 국민장으로 치러졌다. 야당은 검찰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
에 파장을 몰고 왔다. 이후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리면서
진실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세종시 백지화 논란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 9월 내정 직후 세종시의 비효율성을 들어 수정 가능성
을 언급하자 야권과 충청권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정부는 11월 세
종시 수정을 공식화하고 대안 마련에 들어갔으나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히면서 여권내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신종플루 대규모 확산

지난 4월말 멕시코에서 집단 발생하기 시작한 신종인플루엔자A(H1N1)가 전세계
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우리나라에서는 5월2일 멕시코에서 입국한 여성이 첫 감염자
로 확인된 이래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이어지면서 의심, 또는 확진 환자가 1
2월6일 현재 280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3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7월21일 국가
전염병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 뒤 11월3일에는 최고단계인 '심각'으
로 격상했다. 12월10일 정부는 위기단계를 다시 '경계'로 하향했다.

■철거민.경찰관 등 6명 목숨 앗아간 용산참사

지난 1월20일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의 4층 건물을 점거 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옥상 망루에 불이 붙으며 농성자 5명, 경찰관 1명이 숨졌
다. 이 사고로 무분별한 재개발 정책에 대한 비판과 세입자 보상제도가 보완돼야 한
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전국철거민연합의 폭력대응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족
과 시민단체들은 경찰 강제진압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부는 `철거민 과실로 일어난 사건'으로 규정해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폐렴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8월18일 서거했다. 김 전 대통
령의 장례는 고인이 남긴 민주화 및 남북화해 업적을 고려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
음으로 23일 국장으로 치러졌다. 야권에서는 고인이 남긴 `통합과 화합' 유지를 계
승하자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이른바 `3김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연아 연속 우승과 신기록 작성

'피겨퀸' 김연아가 올해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여자 싱글 최고점을 잇따라
경신하며 모두 우승해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2
006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해 그해 그랑프리 파이널과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국인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김연아지만 올해 활약은 종전의 성적을 훌쩍 뛰어넘었
다. 김연아는 올해 쇼트프로그램에서 세 차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총점에서
두 차례나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선수
로는 최초로 총점 200점대(208.71점)를 돌파했고,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총점 210.03점의 신기록을 재작성했다.

■北, 장거리 로켓발사와 2차 핵실험

북한이 4월5일 인공위성이라며 장거리로켓 '광명성 2호'를 발사하자 유엔은 안
보리 결의 제1718호 위반으로 규정, 4월14일 고강도 대북제재를 담은 안보리 의장성
명을 채택했다. 북한은 5월25일, 2006년 10월에 이은 두번째 핵실험을 강행하며 반
발했지만 유엔은 6월13일 대북 무기금수, 금융제재, 화물검색 확대 등을 골자로 하
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874호로 제재 수위를 높였다. 북한은 6자회담에서 이탈,
우라늄 농축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위협하고 나서 더 심한 국제적 고립에
빠졌다.

■北, 김정은 후계자 내정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8년 8월 뇌혈관계 질환으로 쓰러졌다가 어느 정
도 회복되자 올해 1월 셋째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정,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
는 `3대 권력 세습'에 착수했다. 이어 북한은 4월 제12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국
방위원장의 권능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 후계구도 기반을 다져갈
제도적 정비도 완료했다.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은 그후 `100일 전투' 발기 등 업
적 쌓기에 나섰고 북한 사회에서는 김정은 찬양가요인 `발걸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부녀자 10명 연쇄살인' 강호순 사건

지난 1월24일 군포 여대생 피살사건의 용의자 강호순이 체포됐다. 강은 2006년
12월∼2008년 12월 경기서남부 일대에서 실종된 부녀자 6명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고 자백했고, 2006년에는 강원 정선군에서 군청여직원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2
005년 안산시 장모집 화재로 장모와 전처가 숨진 사건에 대해 강은 혐의를 부인했으
나 검찰은 방화살인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고 법원은 공소사실을 받아들였다. 강은 1
∼2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뒤 상고를 포기했다.

■G20 정상회의 2010년 한국 유치

지난 9월말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
국이 내년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G20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
화된 국제공조의 필요성에 따라 종래 G7이나 G8을 대체하는 전세계 최고의 연례협의
체로 자리매김했다. G20 참여국 인구는 전세계의 3분의 2, GDP는 85%를 각각 차지한
다. 특히 한국은 신흥국 중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영예를 안아 외교사적
쾌거는 물론 국격(國格) 제고의 기회로도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