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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 2012.8.6일 착륙성공

ㅅㅏ진인생 2012. 8. 7. 10:22

 

 

[세계일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5억6500만㎞(지구∼태양 거리 약 4배)의 비행을 마치고 6일 새벽 1시31분(한국 시간 6일 오후 2시31분) 화성에 착륙한다. 5일 오전 3시(이하 미 동부 시간) 현재 20∼30만㎞ 상공에서 초속 3.6㎞로 화성 주변을 빙빙 돌며 거리를 좁혀가는 중이다.

 

나사는 착륙 7분 전부터 초 단위로 시나리오를 짰다. '1t이나 되는 탐사선이 어떤 식으로 속도를 줄여가는가'가 포인트. 큐리오시티는 이제껏 화성땅을 밟은 탐사선 6대와 비교해 가장 크고 무거우며 비싸다(25억달러). 나사가 이번 착륙작전을 '공포의 7분'으로 부르는 이유다.

큐리오시티는 6일 오전 1시24분 초속 5.9㎞로 대기권을 뚫는다. 감속이 안 되면 21초 만에 땅으로 곤두박질할 빠르기다. 하지만 화성의 대기 덕에 자연히 속도가 줄고 3단계 감속 조치도 이뤄져 그럴 염려는 없다.

우선 대기권에 들어온 지 4분 14초가 지나면 낙하산이 펴진다. 이 낙하산은 역대 우주에서 사용된 것 중 가장 크고(지름 16m), 튼튼하다. 탐사선 속도는 낙하선을 단 지 24초 만에 초속 405m에서 125m로 떨어진다.

또 착륙 1분 전 낙하산에 달려있던 하강기가 탐사선을 끌어안고 떨어져나온다. 하강기는 화성 쪽으로 가스를 내뿜어 낙하 속도를 초속 0.75m까지 늦춘다. 지면까지는 이제 20m밖에 안 남았다. 여기서부터가 고비 중 고비다.

기존 탐사선은 이쯤에서 에어쿠션에 둘러싸인 채 땅에 떨어졌다. 하지만 큐리오시티는 너무 무겁다. 그래서 이번에는 하강기에 나일론줄로 대롱대롱 매달려 내려온다.

나사는 여기에 두 가지 도전 과제를 더했다. 착륙 예정지를 처음으로 평지가 아닌 비탈에 잡았고 면적(7㎞×20㎞ 타원)은 가장 좁다.

화성 궤도·탐사선의 성공률은 30%를 겨우 넘는다. 나사는 큐리오시티의 성공률을 95%로 예상했다. 러시아와 유럽, 중국, 일본도 시도했지만 성공한 나라는 미국뿐이라는 자신감의 발로다.

한편 나사는 3일 보잉 등 민간업체 3곳과 11억달러 규모의 우주왕복선 개발 계약을 맺었다. 나사는 지난해 우주왕복선 운영을 중단하고 사업을 이어갈 민간업체를 물색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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