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민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쓰촨, 간쑤(甘肅), 충칭(重慶), 윈난(云南) 등지에서 사망자는 107명, 부상자는 3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쓰촨성 두장옌(都江堰)시에서 고등학교 건물이 붕괴돼 학생 900여명이 매몰돼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쓰촨성 정부는 강진으로 부상자들이 발생했으며 2개 학교가 붕괴되는 등 건물도 훼손됐다고 밝혔다.
청두(成都)시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5명, 부상자는 6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28분 쓰촨성 성도인 청두에서 북서쪽으로 159㎞ 떨어진 원촨(汶川)현에서 진도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쓰촨성 지진 발생 7분 뒤 베이징(北京)에서도 진도 3.9의 여진이 발생해 수천여 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상하이(上海)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인 진마오(金茂)빌딩을 비롯해 고층 건물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이번 지진은 전국적으로 여파를 미쳤다.
이번 지진은 중국 동남부 홍콩과 북부 후허하오터(呼和浩特)는 물론 진앙지에서 3300㎞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이와 관련해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긴급 구호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지진이 발생한 쓰촨성(四川省)에 비행기편으로 도착한 후 인명구조 등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원촨지역으로 떠났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군은 긴급 파명했다.
송화정 베이징특파원 yeekin77@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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