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가 브롬화은의 결정체를 때리면, 그때부터 화상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광자는 브롬화은의 여분의 전자에 그
에너지를 주어 그것을 더 높은 에너지 상태로 만든다. 그러면 음(-) 전하를 띤 전자는 감광 입자에 도달할 때까지 결정체의 구조 안을 배회한다.
그 전자는 전기적인 인력으로 양(+) 전하를 띠고 있는 자유 은이온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긴다. |
또 다른 광자가 결정체에 있는 다른 브롬화은을 때리고 전자를 분리시키면, 더 많은 은이 감광 입자 쪽으로
이동한다. 전자는 은이온과 결합되면서 전기적인 균형을 이루게 되고, 은이온을 금속은의 원자로 만들어 간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전자 현미경으로
결정체를 들여다 본다해도 아무런 변화를 볼 수 없을 것이다. |
감광 입자에 몇개의 금속은 원자가 나타나면 잠상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잠상이란, 현상 과정에서 모든 결정체들을
은으로 바꾸는 출발점으로, 아직은 눈으로 볼 수 없는 화학적인 화상을 말한다. 현상액은 광선 에너지에 의해서 형성된 감광 물질 내부의 작은
화학적 변화를 엄청난 양으로 증폭 시킴으로써 가시적인 사진의 화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